"주차금지 지역에 차 세웠다가 경찰 접근하자 도주하다 사고"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중앙역 앞에서 10일 저녁(현지시간) 차량1대가 행인들에게 돌진, 8명 이상이 다쳤으나 테러 공격은 아니라고 네덜란드 경찰이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저녁 9시께 검은색 푸조 승용차가 갑자기 통제력을 잃은 채 과속으로 암스테르담 중앙역 앞에서 행인들에게 돌진한 뒤 지하철역 입구에 설치된 콘크리트 벽에 부딪히고 나서야 멈췄다.
이 사고로 행인 8명 이상이 다쳤으며 이 가운데 2명은 중상이라고 경찰은 밝혔다.
차량 운전자는 현장에서 즉시 체포돼 구금됐다.
경찰은 "주차가 허용되지 않는 장소에 있던 차가 경찰이 접근하자 도주하려다가 벽에 부딪혀 더는 도주할 수 없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가해 차량을 수색하고 운전사를 상대로 조사를 벌인 뒤 "의도적이었던 같지는 않다"며 극단주의자의 테러 공격과 관련한 징후가 발견되지는 않았다고 밝혔다.
경찰은 모든 요소를 조사해 사고 원인을 최종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며 이를 위해 차량을 경찰서로 견인했다.
이번 사고는 최근 영국을 비롯한 유럽 지역에서 차량을 이용해 행인들에게 돌진하는 사태가 잇따른 가운데 발생, 현장에 있던 많은 사람은 테러 공격이 아니냐며 불안에 떨어야 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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