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BC 전 톱기어 진행자 해먼드 촬영중 또 사고…'구사일생'

입력 2017-06-11 16:32  

BBC 전 톱기어 진행자 해먼드 촬영중 또 사고…'구사일생'

(제네바=연합뉴스) 이광철 특파원 = BBC의 인기 자동차 예능 프로그램 톱기어의 진행자였고 최근에는 아마존에서 '더 그랜드 투어'를 진행하는 리처드 해먼드(47)가 10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촬영 중 큰 사고를 당했다고 외신들이 11일 전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해먼드는 이날 충돌 사고로 무릎 골절을 당해 헬리콥터로 병원에 실려 갔다.




해먼드는 크로아티아 전기차 회사 리막의 콘셉트 원을 운전했는데 차는 사고 후 심하게 찌그러졌고 화염에 휩싸였다.

사고는 스위스 북부 알프스 산악지대인 헴베르크에서 일어났다.

프로그램 제작진은 "해먼드는 차가 불타기 전에 정신을 차리고 직접 차 밖으로 빠져나왔다"면서 "장크트갈렌의 병원으로 헬리콥터로 옮겨졌다"고 말했다.

해먼드는 자동차 예능 프로그램 제작자 제러미 클락슨과 함께 BBC의 톱 기어에 출연해 자동차 마니아들의 인기를 끌었던 인물이다. 2015년 클락슨이 폭행 사건으로 BBC와 계약이 해지되자 그는 클락슨과 함께 아마존으로 자리를 옮겼다.

해먼드는 2006년에도 톱 기어 프로그램에서 로켓엔진을 장착한 경주용 자동차를 몰다 사고로 머리를 다쳤다가 몇 달 뒤 복귀했다.


minor@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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