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단교 사태' 뒤 카타르에 항공·해상으로 식품 공급

입력 2017-06-11 18:21  

이란, '단교 사태' 뒤 카타르에 항공·해상으로 식품 공급

화물기 5편·선박 3척, 520t 분량 카타르행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이란 국영 이란항공은 '카타르 단교' 사태가 일어난 5일(현지시간) 이후 카타르로 식품을 수송하는 화물기 5편을 운항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항공사의 샤로크 누샤바디 대변인은 AFP통신에 "단교 사태가 발발한 뒤 과일, 채소 등 식품을 실은 화물기 5편이 카타르로 향했다"며 "편당 90t 정도의 식품이 실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타르 측에서 요청한다면 계속 식품을 공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란 일간 파이낸셜트리뷴은 11일 "이들 화물기는 8일부터 운항된 민간 무역회사들의 전세기"라며 "카타르 정부의 식품 공수 요청은 아직 없었다"고 보도했다.

또 모두 350t 분량의 식품을 선적한 선박 3척이 단교 사태 이후 카타르에 도착했다고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단교를 선언한 사우디아라비아가 카타르의 식품 수입 가운데 약 40%를 차지하는 남쪽 육로 국경을 5일 오후 차단하면서 카타르에선 식량난 우려가 커졌다.

이에 이란은 걸프 해역에 맞닿은 반다르압바스, 다예르, 렝거 등 3개 항구를 카타르에 식품을 공급하는 항구로 제공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다예르 항은 카타르 도하와 직선거리로 285㎞에 불과하다.

터키 정부도 카타르에 식품을 추가로 수출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카타르의 식량난 우려에 대해 카타르 정부는 2014년 사우디, 바레인, 아랍에미리트(UAE)와 외교 갈등을 겪었을 때 식량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비상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기 저장이 어려운 채소, 과일, 유제품, 해산물, 육류 등 신선 식품은 사우디와 UAE의 수입선이 막히면 다른 거래처로 대체해야 한다.






h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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