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 미시시피 주에서 섬뜩한 시신 일부가 연달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미시시피 주 잭슨 경찰서장 티리 존스는 "관내 한 주택 현관에서 10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참수된 시신 머리가 발견됐고, 몇 시간 뒤 약 1마일(1.61㎞) 떨어진 곳에서 불에 탄 목 없는 시신이 발견됐다"고 말했다고 미 CNN 방송이 11일 전했다.
시신 일부는 모두 흑인 남성의 것으로 추정되며 신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주민들은 현지 WLBT 방송에 "숲에서 놀던 아이들이 몸통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잭슨 경찰은 검시관과 법의학팀을 불러 목 없는 시민과 참수된 머리가 같은 사람의 것인지 확인 중이다.
경찰은 "범죄 유형과 시신 일부가 각각 발견된 거리 등에 비춰 같은 사람이 살해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살해 동기에 대해 "분명히 원한이나 분노가 관련돼 있는 것 같다. 뭔가 메시지를 보낸 것 같기도 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갱단 소행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oakchu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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