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가 비디오 판독(VAR·Video Assistant Referee)을 도입하기로 했다.
이탈리아 축구협회 카를로 타베치오 회장은 12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국제축구연맹(FIFA)은 아직 VAR의 공식 도입을 결정하지 않았지만, 우리는 VAR를 새 시즌부터 도입하려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몇몇 구단의 이해를 구하고 VAR에 필요한 장비를 도입할 예정이다. VAR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총 200만 유로(약 25억 원)의 비용이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비교적 진보적인 축구리그로 꼽히는 세리에A는 이미 골라인 판독 시스템을 구축해 실시하고 있다.
기존의 골라인 판독 시스템은 VAR 도입에 따라 자연스럽게 폐기할 예정이다.
한편 VAR는 11일 막을 내린 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FIFA 주관대회로는 두 번째로 선을 보였다.
오심을 잡아내고 불필요한 논란을 불식했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았다. 우려했던 경기 지연 문제도 크지 않았다.
VAR는 전 세계적으로 자리를 잡는 분위기다.
잉글랜드 축구협회(FA)는 2017-2018 FA컵 3라운드부터 VAR를 도입하기로 했다.
우리나라 프로축구 K리그도 다음 달 1일부터 VAR를 적용할 계획이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