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한국투자증권은 12일 네이버(NAVER)[035420]가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 광고 매출 증가가 기대된다며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한 채 목표주가를 105만원에서 125만원으로 올렸다.
김성은 연구원은 "쇼핑 플랫폼에 탑재되는 광고는 실제 구매로 이어질 확률이 높기 때문에 온라인 쇼핑 사업자는 광고 지출의 효용성을 높이려고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 광고를 집행한다"며 "네이버는 '스토어팜', '쇼핑 검색 광고' 등으로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어 성장 전망이 밝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온라인 쇼핑시장에서 네이버의 점유율은 8.2%로 작년 같은 기간(4.7%)보다 가파르게 상승했다"며 "올해 네이버페이 거래액은 6조7천억원으로 작년보다 71.9%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국내엔 광고 효율이 높은 플랫폼 수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네이버의 광고주 수는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구글은 전체 광고 매출에서 쇼핑 비중이 계속 늘고 있고, 알리바바도 광고 매출이 바이두의 광고 매출액을 넘어섰다"며 "온라인 쇼핑시장을 지배한 업체들이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네이버는 검색 광고의 독보적인 점유율을 기반으로 광고 플랫폼 역량을 증명했고 쇼핑시장의 위치도 강화하고 있다"며 "쇼핑 플랫폼에서도 기존에 축적한 데이터를 활용해 매출 성장이 가속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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