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미래에셋대우는 12일 한화테크윈[012450]이 다음달 회사 분할로 신설하는 3개 자회사의 기업공개(IPO) 등을 통한 자금 유입 가능성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9천원을 유지했다.
한화테크원은 다음 달 1일 지상 방산과 에너지 장비, 산업용 장비 등 3개 사업을 떼어내 각각 분할 자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한화테크윈은 항공기 엔진과 엔진부품 등을 취급하는 존속회사로 상장을 유지하고, 한화다이나믹스(자주포와 전투용 차량 제조판매), 한화파워시스템(압축기, 발전기, 가스터빈 등 제조판매), 한화정밀기계(칩마운터 등 제조판매) 등 3개 자회사를 신설하게 된다.
박원재 연구원은 "한화테크윈은 분할 사업 자회사가 모두 지분 100%를 보유한 연결 대상 자회사로 실질적인 변화는 없고 중장기적으로 자회사의 상장 등을 통해 현금 유입 가능성이 크다"며 "주주 입장에선 각 사업부문의 가치가 재평가될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엔진 국제공동개발(RSP) 사업에 투자하는 점은 단기 실적에 부담이지만, 미래를 위한 장기 투자라는 측면에선 부정적이지 않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매출은 9천896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20.6% 증가할 것이나 영업이익은 230억원으로 시큐리티 부문 수익성 하락 탓에 48.4%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본격적인 실적 개선은 K-9 해외 수주 증가 등으로 방산 수출이 확대되는 올해 하반기에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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