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 의사일정도 협의안돼…국민 신음하는데 국회는 한가롭다"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12일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3인에 대해 "국민의 뜻은 분명하다. 세 분 후보자에 대해 청문회를 지켜보면서 적합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최고위원회에서 "국정운영 공백 장기화 여부를 결정할 매우 중요한 한 주"라면서 "야당이 과연 국민 뜻을 실천하는 국회 운영 목적과 원칙을 지키는지 많은 국민이 걱정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특히 야당의 낙마공세가 집중되는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 역대 외교부 장관들이 지지 선언을 한 것을 언급하면서 "강 후보자가 특정 정부를 뛰어넘어 지지를 받는 통합인사임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한미 정상회담을 목전에 둔 상황에서 외교수장 공백이 있어선 안 된단 충정 어린 요청이 결코 가볍지 않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추가경정예산안과 관련, "청년 실업률이 악화하고 있고 체감 실업률은 24% 수준으로 고용재난수준"이라면서 "국민의 절박함을 외면하는 국회라는 지탄을 받아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추경안이 지난 수요일 국회에 제출됐지만, 아직 상임위 의사일정도 제대로 협의가 안 되는 상황"이라면서 "고용절벽으로 국민이 신음하고 청년이 비명을 지르고 있는데 국회가 너무 한가롭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어 "오늘 문재인 대통령의 추경 시정연설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논의되길 진심으로 원한다"가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정치권 일각의 패키지 딜과 관련, "국정농단으로 발생한 국정 공백을 줄이고 새 정부 인사청문회는 청문회대로, 절박한 민생 살리기 위한 일자리 추경은 추경대로, 정부 골격을 만드는 정부조직개편은 조직 개편대로 각각 여야간 토론할 대상"이라면서 "연계할 수 없는 일을 연계하는 것은 국민의 뜻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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