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절대평가 전환 등 현안에 "나중에 입장 밝히겠다" 신중 모드
(서울=연합뉴스) 공병설 고유선 기자 =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상곤(68) 후보자가 12일 청문회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서울 여의도에 마련된 후보자 사무실에 처음 출근해 교육부 관계자들과 함께 청문회에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김 후보자는 세월호 참사 추모 리본을 달고 출근했으며, 소감을 묻는 기자들 질문에 "기회 있을 때 밝히겠다"며 말을 아꼈다.
수능 절대평가 전환과 외고·자사고 폐지 등 주요 교육 현안에 대해서도 "나중에 얘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청문회에서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2021학년도 수능 절대평가 전환과 고교학점제, 고교 성취평가제(내신 절대평가제)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관련 내용을 집중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합법화 문제와 무단결근 중인 전교조 전임자 문제 갈등 해법, 국정 역사교과서 후속 조치 등에 대한 정책도 검토에 들어갔다.
김 후보자는 첫 교육감 출신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서 교육부 조직개편을 통해 초·중등 정책 업무를 일선 시·도 교육청에 이관하는 문제에 대해서도 소신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
김 후보자는 일각에서 제기된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서도 청문회에서 적극적으로 해명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는 김 후보자 지명을 발표하면서 "논문표절 부분을 면밀히 살펴봤다. 높은 기준으로 철저히 봤다"며 결정적 흠결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김 후보자는 이르면 이날 중 장관 지명에 대한 공식 소감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k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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