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연합뉴스) 박순기 기자 = 장애인 콜택시를 예약하는 경북광역이동지원센터가 12일 구미 원평동에 처음 문을 열었다.
시·군별로 운영하던 콜택시 업무를 광역화하는 추세에 맞춰 교통약자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이다.
전국 4번째로 문을 연 경북광역이동지원센터는 구미, 영주, 상주, 경산, 군위, 청도, 청송, 영양, 영덕, 칠곡, 예천, 울진 등 12개 시·군 장애인 콜택시 예약을 접수한다.
대상자는 장애인, 65세 이상 고령자, 임산부 등이다.
대표번호(1899-7770)와 홈페이지(www.brmcall.co.kr)에서 이용을 신청할 수 있고, 이용시간은 오전 8시부터 오후 9시까지로 연중무휴이다.
기본요금은 일반 택시 절반 수준인 1천200∼1천300원이다. 아직 시·군 조례에 따라 요금이 조금씩 달라 앞으로 통합요금을 정할 예정이다.
52대를 시범 운영한 뒤 나머지 장애인 콜택시 53대도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도내 1·2급 장애인이 3만6천여명인 데다 65세 이상 고령자와 임산부까지 합치면 77만명에 이른다. 따라서 이들이 모두 장애인 콜택시를 이용하면 '예약 폭주'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원센터에서 신청을 받아 장애인에게 우선하여 콜택시를 배차한다"며 "시·군 조례가 약간씩 달라 임산부는 적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지원센터 운영을 맡은 사단법인 한국교통장애인협회는 직원 8명을 배치했다.
우병윤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광역이동지원센터는 콜택시와 교통약자 간 중요한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며 "교통약자와 함께하는 차별 없는 세상 만들기에 센터가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parks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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