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저온감압 탈착법을 이용한 휘발성유기화합물(VOCs) 처리 및 회수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중소기업에 이전했다고 12일 밝혔다.
VOCs란 쉽게 휘발되는 액체 및 기체상 유기화합물로, 대기 중 배출 시 악취와 신경계 장애를 일으키는 1급 발암물질임에도 주유소나 도장 공정 등 생활 주변에서 흔히 사용돼 엄격한 관리가 필요하다.
이번 기술은 환경부 환경기술개발 사업을 통해 개발됐으며, 지난 4월 환경부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받은 뒤 곧바로 중소기업에 이전, 활용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VOCs 재활용을 위해서는 많은 에너지가 소비되고, 별도의 후처리 설비가 설치돼야 하는 등 걸림돌이 있었다.
하지만 이번 기술 개발로 업체들은 도장 공정에서 배출되는 VOCs를 흡착 처리하고, 자체적으로 재생·회수해 100% 재활용할 수 있어 경제적 기대가 크다고 KTL은 설명했다.
조연행 환경기술본부장은 "KTL은 정부의 동반성장 정책과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술 이전을 진행하고 있다"며 "기술 이전 후에도 (기업들의) 성공적 사업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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