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연합뉴스) 이종건 기자 = "모기 없는 해수욕장에서 안전한 피서 즐기세요."
강원 고성군이 일부 해수욕장에서 시범 시행해온 모기 없는 해수욕장을 올해부터는 모든 해수욕장으로 확대한다.
12일 고성군에 따르면 2015년 송지호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일부 해수욕장에서 시행해온 모기 없는 해수욕장에 대한 피서객 호응이 좋아 올해부터는 모든 해수욕장으로 확대운영 하기로 했다.
모기 없는 해수욕장은 샤워장과 야영장, 화장실 등 주요 편의시설 주변에 모기가 싫어하는 데이지와 라벤더, 레몬그라스, 바질 등의 식물을 심어 피서객들을 괴롭히는 모기를 퇴치하는 것으로 기대밖에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2015년 1개에 이어 지난해 6개로 늘렸던 모기 없는 해수욕장을 올여름에는 27개 해수욕장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고성군은 해수욕장 개장 이전까지 모기들이 싫어하는 식물들을 집중적으로 심을 예정이다.
아울러 천장에 매달 수 있는 모기퇴치식물 화분을 해수욕장마다 100개씩 비치해 야영객들이 텐트 안에 설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고성군 관계자는 "올여름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들이 모기로부터 안전하게 피서를 즐길 수 있도록 하고자 모기 없는 해수욕장을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며 "차별화된 해수욕장으로 지역 이미지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올여름 고성군 해수욕장은 다음 달 14일부터 8월 20일까지 38일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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