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교육청이 문재인 대통령 교육공약을 분석해 핵심과제를 추출하고 이에 대비하기 위한 기획팀(TF)을 운영한다.
12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제19대 대통령 정책공약집 '나라를 나라답게'의 교육 관련 공약을 자체 분석해 교육분야 167개의 사업을 발굴하고 이 중 13개 중점과제를 선정했다.
중점 추진과제에는 교육부 권한 시도교육청 이양, 중고등학교 교육체제 개편, 공교육 혁신·사교육비 경감, 온종일 돌봄학교 등이 포함돼 있다.
광주시교육청은 가장 시급하게 준비해야 할 과제로 고교학점제, 자유학기제 확대, 고교 체제 단순화, 필수 교과목 최소화 등이 포함된 '중·고등학교 교육체제 개편'을 선정했다.
이를 위해 기획팀(TF)을 구성해 대응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기획팀은 교육부 권한의 시·도교육청 이양에 대비하기 위해 시교육청의 정책기획, 정책개발, 교육과정 운영 역량 강화 방안을 추진한다.
또 교육청 기능과 조직, 예산 등을 재점검하고 단위학교 이양사업을 발굴해 학교에 적극적으로 이양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앞으로 과제별로 관계 분야 전문가, 교직원, 학생, 학부모, 시민사회단체의 폭넓은 의견 수렴과 협의를 거쳐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문재인 정부가 입시 위주의 경쟁교육을 개선하고 학교 교육을 정상화할 수 있는 교육정책을 펼칠 것이라는 희망을 품고 있다"며 "교육의 자율성과 지역의 특성을 살리는 교육에 집중하고 정부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핵심 공약이 잘 실현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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