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청장 업무 보며 청문회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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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의 재산은 11억3천600만원으로 나타났다.
13일 관보에 공개된 재산등록 내용을 보면 지난해 말 기준 한 후보자의 총 재산액은 11억3천559만9천원이다.
한 후보자 명의로 등록된 서울 송파구 문정동 84.00㎡ 크기의 아파트가 5억6천700만원, 서울 강남구 대치동 95.00㎡ 아파트 전세권이 6억원으로 두 건물이 재산의 대부분이었다.
배우자 명의로 서울시 구로구 신도림동(1억5천195만9천원), 서울시 영등포구 영등포동(1억345만2천원)에 근린생활시설도 보유하고 있었다.
자동차는 한 후보자 이름으로 2004년식 SM520v(363만원) 한 대가 있었다.
금융 재산으로는 본인 명의로 시중은행과 보험회사에 4천302만3천원을 넣어두고 있었고 배우자 명의로 1억4천732만원을 예치해두고 있었다.
건물 임대 채무로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총 5억4천만원의 빚을 지고 있었다.
한편 한 후보자는 현재 맡은 서울국세청장 업무를 보면서 집무실에서 청문회 준비 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국세청장은 차관급이지만 국가정보원장, 검찰총장, 경찰청장과 더불어 4대 권력기관장에 포함되는 터라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야 한다.
국세청 안팎에서는 평소 철두철미하고 절제된 사생활을 해왔다는 점에 비춰봤을 때 한 후보자의 청문회 통과가 무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국세청 관계자는 "인사혁신처와 일정을 조율하겠지만 군 경력, 학력 등에 대한 서류를 준비해 가능한 한 빨리 국회에 인사 청문 요청서를 제출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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