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소기업 설비투자도 양극화…격차 지속 확대

입력 2017-06-12 17:23  

락토핏 당케어 광고 이미지
난각막NEM 광고 이미지
대·중소기업 설비투자도 양극화…격차 지속 확대

산업은행 "올해 설비투자 181조8천억원 예상"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설비투자의 양극화가 심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2일 산업은행이 대·중견·중소기업 3천579개사를 대상으로 올해 설비투자 동향을 조사한 결과, 총 설비투자 규모는 181조8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설비투자 실적인 180조9천억원에 견줘 0.5% 늘어난 수치다. 지난해 12월 조사된 179조7천억원보다 2조1천억원 정도가 늘어났다.

기업규모별로 대·중견기업은 157조원, 중소기업은 24조8천억원 투자할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대·중견기업은 2015년 147조4천억원, 지난해 151억6천억원, 올해 157조원으로 설비투자 규모가 지속해서 늘어나는 반면 중소기업은 2015년 33조4천억원에서 지난해 29억3천만원, 올해 24억8천억원으로 감소했다.

이에 따라 대·중소기업간 격차는 2015년 114조원에서 지난해 122조3천억원, 올해 132조2천억원으로 확대되고 있다.






업종별로 제조업의 설비투자 규모는 89조9천억원, 비(非)제조업은 91조9천억원이었다.

최근 3년간 제조업 투자는 확대되고 비제조업은 축소하는 추세를 보였다.

제조업종에서는 반도체·디스플레이(37조원·1.6%), 화학(12조원·36.8%), 자동차(11조원·2.8%)가 작년보다 투자 규모가 늘어난다.

비제조업종에서는 건설·부동산과 운수에서 지난해와 견줘 각각 34조원(-7.6%), 13조원(-3.8%) 줄어든 반면 전기·가스에서는 20조원(0.4%) 늘어날 전망이다.

내부자금을 활용한 투자가 작년보다 4.7% 늘어난 119조3천억원으로 전체 설비투자에서 65.6%를 차지했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됨에 따라 대기업이 보수적으로 자금을 운용하는 탓에 사내유보금을 활용하는 경향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산업은행 이선호 산업기술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 등 주력 제조업의 수출개선과 신정부의 내수부양정책에 따라 설비투자 규모는 이번 조사보다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소기업의 설비투자가 계속 감소하고 있어 이들 기업의 경쟁력 제고와 신사업 진출 등을 위한 지원확대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pseudoj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