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가면 되니까 AT마드리드 보내달라"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디에고 코스타(첼시)가 이적과 관련한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단, 중국 슈퍼리그는 가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의 대표적인 공격수 코스타는 12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 등 현지 매체와 인터뷰에서 "첼시와 계약 기간이 아직 2년 남았다"라며 "첼시가 나를 팔 생각이 있다면 어서 결단을 내리길 바란다. 난 최고의 선택지를 고를 것"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인 팀 명도 밝혔다. 코스타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마드리드·스페인)가 선택지 중 한 곳이다. AT마드리드에서 뛰지 못한다면, 스페인이나 브라질 혹은 다른 나라 리그에 임대를 가도 좋다. 문제는 반드시 뛸 수 있는 팀이어야 한다"라고 말했다.
AT마드리드는 지난 1월 유소년 선수 영입 규정을 위반해 국제축구연맹(FIFA)으로부터 1년 선수 등록 금지 징계를 받았다. 코스타가 AT마드리드에 가더라도 올해엔 경기를 뛸 수 없다.
그러나 코스타는 임대신분으로 뛸 수 있다며 이적 제한 조건의 매듭을 직접 풀었다.
코스타는 지난 시즌 이적설이 돌았던 '중국행' 가능성에 관해선 일축했다.
코스타는 "중국은 내 머릿속에 없다. 난 월드컵 무대를 밟아야 한다"라고 말했다.
중국 슈퍼리그에서 뛸 경우, 기량이 쇠퇴해 국가대표로서의 효용 가치가 떨어진다는 의미다.
코스타는 자신을 내친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다.
그는 "누구나 살아가면서 좋은 사람을 만나기도 하고 나쁜 사람을 만나기도 한다. 나는 좋은 사람과 함께 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코스타는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20골을 넣어 최다득점 5위에 올랐다.
그러나 시즌 중 중국 이적설이 공개돼 콘테 감독과 심각한 갈등을 빚었다.
코스타는 최근 콘테 감독이 직접 문자메시지를 보내 이적 통보를 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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