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12일 최근 처음으로 조류인플루엔자(AI) 농가 피해가 발생한 제주를 찾아 AI 인체감염 관리 상황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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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본부장은 이날 제주시보건소를 찾아 현장에서 AI 인체감염 예방관리를 맡는 보건소 담당자들을 격려한 뒤 제주도청 한라홀에서 도내 6개 보건소 소장과 제주감염병관리단, 도 보건위생과 관계자 등과 함께 AI 인체감염 방역대책에 대해 논의했다.
제주도 보고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재 도내 AI 인체감염 관리대상 고위험군은 농장주 149명, 살처분 참여자 574명, 대응요원(공무원·축협·수의사 등) 73명, 기타(전통시장 닭 구입자 등) 47명 등 총 843명이다.
도 보건당국은 AI 인체감염을 막기 위해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항바이러스제(타미플루) 투여, 개인 보호구 지급,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등 예방조치를 하고 있다.
도와 도내 6개 보건소에 AI 인체감염 대책반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의심환자 발생해 대비해 국가지정 음압 격리병상 가동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질병관리본부로부터 항바이러스제 5천 캡슐과 개인보호구(D레벨) 1만 세트 등을 받아 보건소와 축산부서에 배부했다.
제주감염병관리지원단은 살처분 참여자와 대응요원 등을 대상으로 인체감염 예방수칙과 개인 보호구 착·탈의 방법 등을 교육했다. 이밖에 살처분 현장 감염 예방지도와 실시간 자문, 정보공유 등의 역할을 하고 있다.
정 본부장은 "제주 농가에 AI가 처음 발생했고 위기경보가 심각으로 격상된 만큼 AI로 인한 인체감염 위험과 불안이 조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지자체와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며 "AI 인체감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농장 관계자와 살처분 종사자 등의 예방조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어 오는 13일 오전 국립제주검역소와 제주공항지소 현장을 방문해 검역 시스템을 점검한다.
정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중국에서 H7N9형 AI 인체감염증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제주도로 입국하는 중국 여행객에 대한 철저한 검역을 당부할 예정이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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