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독일에서 올해 말까지 최다 76만 개 신규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슈피겔온라인이 1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매체는 연방고용공단(BA) 산하 노동시장·직업조사연구소(IAB) 소속 경제학자이자 BA 리서치센터 예측부 책임자인 엔초 베버의 전망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베버 책임자는 지역단위 소상공인·수공업자 이익 결사체인 독일상공회의소(DIHK)가 50만 개를 전망한 것에 대해 "연말까지 갔을 때 시장이 그 정도 수준에 머문다면 실망스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자리 창출 배경으로는 초저금리 지속에 따른 건설 수요 증대가 꼽혔다. 그 외에 교역 의존도가 높고 무역 경쟁력이 강한 독일이 환호하지 않을 수 없는 수출의 호조가 거론됐다.
또한, 피고용인들이 경제력에 자신감이 생기니 지출을 좀 더 쉽게 하게 되고 이에 맞물려 소매업 분야에서 이익이 생기는 것도 주요 요인으로 지적됐다.
독일경제의 최대 강점 중 하나로 꼽히는 존재인 강한 중소·중견기업 10곳 가운데 약 9곳(88.4%)이 지금의 경제 상황을 "매우 좋다"라고 평가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됐다.
50만 개 일자리를 전망한 DIHK의 자료 기준으로 보면 가장 많은 13만 개 일자리가 건강서비스 분야와 관련된 것이었다. 또, 같은 13만 개는 기업 관련 서비스업이었다.
그밖에 거래(상업)·교통·호텔 등 손님 산업 10만, 교육서비스업 5만, 건설업 3만5천, 제조업 3만, 정보·통신업 3만 명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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