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석 싹쓸이 예상되는 집권당연합 공천자 절반 여성…女의원 역대 최다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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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프랑스 총선 1차투표에서 1위로 결선에 오른 후보들의 43%가 여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선투표까지 마치면 여성의원 비율이 프랑스 역사상 사상 최고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간 르몽드 분석을 보면, 프랑스의 총 577개 선거구에서 1차 투표 1위 득표자는 남성이 329명, 여성이 248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지역구의 42.9%에서 여성이 1차투표 1위를 차지한 것으로 이는 프랑스 총선 역사상 최고치다.
여성의 약진은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중도신당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가 공천자의 절반을 여성으로 채운 덕이 컸다.
앙마르슈는 이번 1차투표에서 총 197개 선거구에서 여성 1위 득표자를 배출했다.
앙마르슈와 선거연대로 묶인 민주독립당(MoDem)까지 합치면 집권당 연합의 여성 1위 득표자는 총 213명에 이른다.
여성 1위자 수가 앙마르슈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공화당이 6명에 그친 것을 고려하면 대단히 높은 비율이다.
1차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여성후보 중 2위 득표자와 10%포인트 이상 차이를 벌려 당선 가능성이 매우 큰 후보들은 144명에 달했다.
다수의 여론조사기관들이 앙마르슈가 하원 의석의 70∼80%를 싹쓸이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어 이번 총선에서 여성의 대약진이 예상된다.
오는 18일 결선투표까지 완료되면 프랑스 하원의 여성의원 비율은 이변이 없는 한 사상 최고를 경신할 것이 확실시된다.
지난 의회에서 여성의원 비율은 26.8%로 역대 의회 중 여성 비율이 가장 높았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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