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박상돈 기자 = HMC투자증권은 13일 나스닥지수 조정과 한국은행의 긴축 신호로 투자자들이 내수주와 중형주를 선호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변준호 연구원은 "미국 정보기술(IT) 종목들의 단기 조정은 동반 상승해온 국내 IT주의 주도력을 단기적으로 약화할 가능성이 크고 한은의 긴축 뉘앙스는 국내 경기 기대감이 확대되는 데 따른 내수 부진 완화를 시사하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진단했다.
변 연구원은 "국내 IT주는 지속적인 주도력을 보여온 데 따른 피로도가 누적된 상황"이라며 "6개월 연속 상승한 코스피가 기술적 저항에 직면해 있으므로 나스닥시장의 조정은 국내 증시에 단기 조정의 명분이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또 "한은 총재가 한은 창립 67주년 기념식에서 긴축 가능성을 시사했는데 당분간 금리 인상은 어렵겠지만, 긴축 뉘앙스를 줬다는 점은 그만큼 국내 경기에 대한 자신감이 확대됐다는 신호로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현재 IT와 중형주의 가치평가 간격이 축소되고 있고 실적 전망 개선 업종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수출주 대비 내수주, 대형주 대비 중형주의 주가 상승 명분이 더 뚜렷해졌다"고 덧붙였다.
kak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