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아동복체인 짐보리 파산보호신청…450개 매장 폐점

입력 2017-06-13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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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아동복체인 짐보리 파산보호신청…450개 매장 폐점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미국의 아동복 체인으로 유명한 진보리(Gymboree)가 최근 파산보호신청을 하고, 357∼450개 매장을 폐점하기로 했다고 미국 언론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짐보리는 의류 사업을 유지하는 대신 1천281개 매장 중 3분의 1 이상을 없애기로 했다. 짐보리는 직원 1만1천 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절대 다수가 시간제 근로자다.

짐보리는 채권단에 10억∼14억 달러(1조1천126억∼1조5천764억 원)에 달하는 채무의 부분 탕감을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니얼 그리즈머 최고경영자(CEO)는 "요즘 소매유통업계 지형에 걸맞게 조직을 재편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짐보리는 다른 의류 체인들과 마찬가지로 매장(쇼핑몰) 포화와 렌트비 상승, 가열된 온라인 시장 등으로 경쟁력이 지속해서 약해졌다.

글로벌 신용평가기관 크레디 스위스는 지금과 같은 유통시장 포화 상태가 이어지면 2022년까지 미국내 의류 쇼핑몰의 25%가 문을 닫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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