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전체극장 관객 수는 역대 최고치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지난달 극장 관객 수가 역대 5월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외국영화에 밀려 한국영화 관객은 20% 이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5월 한국영화산업 결산'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극장 관객 수는 1천868만 명, 전체 매출액은 1천496억 원으로 작년 같은 달에 비해 3.0%,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한국영화 관객은 647만 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22.7%나 줄었고 매출액은 164억 원으로 24.3% 감소했다.
외국영화 관객 수와 매출액이 각각 1천221만 명, 987억 원으로 25.0%, 22.3% 증가한 것과 대조적이다.
이에 따라 관객 점유율은 한국영화 34.6%, 외국영화 65.4%를 각각 기록했다.
한국영화 점유율은 올해 1월 48.9%에서 2월 58.6%로 상승했다가 3월 31.5%로 떨어진 이후 4월 38.2%, 5월 34.6% 등으로 석 달 연속 30%대에 머물고 있다.
5월 흥행작을 보면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1위), '보스 베이비'(3위), '캐리비안의 해적:죽은 자는 말이 없다'(4위), '겟 아웃'(5위) 등 할리우드 영화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5위권 안에 든 한국영화는 273만 명을 동원한 '보안관'이 유일했다.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2', '캐리비안의 해적' 등 4편의 영화를 배급한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는 관객 수 464만 명, 관객 점유율 24.9%를 기록하며 배급사 순위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다양성 영화 중에서는 독일계 미국인 선교사 서서평의 일생을 다룬 다큐멘터리 '서서평, 천천히 평온하게'가 6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 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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