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미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 유럽 자동차시장 진출을 위해 시동을 걸고 있다.
아마존이 유럽에서 자동차 온라인 판매 사업에 나서기 위해 업계 전문가 채용에 나섰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독일 주간지 아우토모빌보흐를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우선 컨설팅업체 올리버 와이먼의 크리스토프 묄러를 영입해 아마존 유럽 사업부문을 맡겼다.
자동차업계 전문가로 알려진 묄러는 아우토모빌보흐에 "아마존에서 유럽시장의 주문자 상표 부착 생산(OEM) 사업을 감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마존은 이외에도 차량 판매업계 중역들을 고용 중이며 룩셈부르크에 새 사업부문을 세우는 데 돈을 쏟아 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먼저 두드릴 시장으로는 영국 자동차시장이 꼽힌다.
아마존의 영국 시장 진출 소식에 벌써 영국 최대 자동차 판매 웹사이트인 '오토 트레이더 그룹'의 주가가 두 달 새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아마존은 앞서 지난해 말에도 피아트-크라이슬러그룹(FCA)과도 손잡고 친퀘첸토(500), 친퀘첸토(500)L, 판다 등 3개 차종을 이탈리아에서만 온라인 판매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온라인으로 구매 버튼을 누르면 바로 차량을 인수할 수 있는 것이 아니고 대리점과 연결해주는 방식을 택했다.
구매를 원하는 사람이 구매 모델을 선택하면 아마존에서 고객에게 대리점을 연결해주고 이 대리점을 통해 차량 인수 등의 최종 거래가 이뤄지는 방식이다.
아마존이 영국에서는 어떤 방식으로 자동차를 판매할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heev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