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농산물의 안전성과 친환경 산업 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정부가 농업 미생물 산업 육성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촌진흥청과 공동으로 농업 미생물 산업발전 및 보급 활성화를 위해 오는 14일 대전 유성호텔에서 '농업미생물산업발전협의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농식품부와 농진청은 정책 및 연구기관, 지방자치단체, 생산자단체, 산업체 등으로 구성된 산업협의체를 발족하고, 산업체·농가 수요에 맞는 농업 미생물을 개발하고 보급,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하여 이번 행사를 주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친환경 농축산업의 사회적 요구 및 안전농산물의 수요증가로 농업 미생물 산업 시장은 지난해 기준 약 3천억 원 규모까지 성장했다.
하지만 국내 관련 업계는 대부분 영세하고 미생물 제품 개발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소요돼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하더라도 제품화·산업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가에서는 화학제품에 비해 미생물 활용 제품의 높은 가격, 사용 및 관리방법의 불편함, 효능의 불확실성 등을 이유로 사용을 꺼리는 경향이 있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농업 미생물 산업의 현황을 진단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농업 미생물 정책 현황 및 방향(농식품부), 농업 미생물 개발 및 실용화 현황(농진청), 농업 미생물 기술이전 및 산업육성 방안(농업기술실용화재단), 농축산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의 역할 및 산업동향(농축산용 미생물산업육성지원센터) 등이 다뤄질 예정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농업 미생물은 지속가능한 친환경 농축산업을 이루기 위한 근간이며 작물의 건강과 생산성 증진, 병해충방제, 농업환경의 개선 등에 활용가치도 무궁무진하다"며 "이번 협의회를 통해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지속가능한 발전방향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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