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TSMC·폭스콘 세수 16% 차지…"경제편중 우려"

입력 2017-06-13 13:59  

대만 TSMC·폭스콘 세수 16% 차지…"경제편중 우려"

(타이베이=연합뉴스) 류정엽 통신원 = 대만이 TSMC와 폭스콘(훙하이정밀공업) 두 대기업에 전체 세수의 상당부분을 의존하는 것으로 드러나 경제 편중에 대한 우려가 고개를 들고 있다.

대만 중앙통신은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업체 TSMC와 세계 최대 하도급 전자업체 폭스콘이 지난해 국세국에 낸 영리사업소득세가 대만 전체 기업을 대상으로 거둬들인 세금의 16%에 달했다고 13일 보도했다.

대만 국세국은 지난 5월 90만여개 기업으로부터 모두 2천962억 대만달러(11조8천480억원)의 사업소득세를 거둬들였다.

이 중에서 TSMC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300억 대만달러(1조2천억원) 이상의 사업소득세를 냄으로써 대만에서 가장 많은 이익을 내고 가장 많은 세금을 낸 기업에 등극했다.

TSMC는 지난해 전세계 휴대전화 수요에 힘입어 순이익이 전년보다 9% 늘어난 3천342억5천만 대만달러(13조3천700억원)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하루 평균 9억 대만달러의 수익을 올리며 주당순이익(EPS)이 12.89 대만달러(515원)를 기록했다. 전년 주당순이익은 11.82 대만달러(472원)였다.

아울러 최근 신형 아이폰8 생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진 폭스콘은 100억 대만달러(4천억원) 규모의 사업소득세를 부과받았다.

폭스콘은 지난해 1천486억6천만 대만달러(5조9천464억원)의 순이익을 냄으로써 주당순이익 8.6 대만달러(344원)를 기록했다.

통신은 TSMC와 훙하이 모두 애플의 중요한 부품공급사로 지난해 대만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됐다고 풀이했다. 지난해 대만 경제성장률은 1.48%였으며 올해 경제성장률은 2.05%로 예측됐다.

다만 대만 전체의 경제가 아직 본격적인 회복 조짐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특정 분야의 경기호황에 힘입어 두 대기업 실적에 대만 경제가 편중되는 데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lovestaiw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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