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이시형)은 해외에 한국을 알리기 위해 발행하는 문화예술 전문지 'Koreana'가 창간 30주년을 맞았다고 13일 밝혔다.
계간으로 발행하는 이 잡지는 매호 한국문화의 특징을 전하는 특집을 비롯해 문화유산·자연환경·단편소설을 소개하고 한국인의 일상과 외국인의 눈으로 본 한국의 매력 등을 다루고 있다.
1987년 영문판 발행을 시작으로 일본어, 중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 러시아어, 아랍어, 독일어, 인도네시아어 등 9개 언어로 인쇄해 160여 개 나라에 배포하고 있다. 웹진(www.koreana.or.kr)에서는 베트남어와 한국어도 추가해 11개 언어로 만날 수 있다.
재단은 30주년 기념으로 백제 문화를 소개하는 한정판을 최근 발간했다. 고대 한·중·일 교류의 중심 국가였던 백제를 조망해 동북아시아에서 고대로부터 이어져 온 협력의 역사를 소개하려는 취지다.
오는 15일부터 1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2017 서울국제도서전'에 30주년 기념 부스를 설치해 'Koreana' 잡지와 재단에서 출간한 다양한 한국 소개 책자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시형 이사장은 "'Koreana'는 해외의 주요 대학과 공공도서관에 제공되어 K팝 등 대중문화에 치우친 한류 열풍에 균형을 잡아왔다"며 "앞으로도 외국 독자들에게 우리 문화의 고유성과 보편성을 가감 없이 보여주어 한국을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충실하게 지면을 꾸려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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