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정의당은 13일 문재인 대통령의 4개 부처 장관 후보자 지명에 대해 "인사청문회를 통해 개혁성과 정책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오늘까지 지명과 임명이 이뤄진 15개 장관 후보자들의 면면을 훑어보면 지역과 전문성 등이 대체로 균형 있게 안배됐다고 평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대변인은 "유영민 미래창조과학부 후보자는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다채로운 이력을 갖고 있으며, 이력만으로는 과학기술 분야의 정책을 이끌기에 큰 무리가 없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그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 후보자는 남북정상회담과 개성공단사업 실무를 이끈 경험자로, 처음으로 통일부 내부의 관료 출신이 장관 자리에 올랐다는 점이 인상적"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한 대변인은 "김영록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는 현역의원 시절 관련 상임위에서 활동하며 식견을 쌓은 것으로 알고 있다. 정현백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역시 참여연대와 여성단체연합 대표 등을 맡으며 해당 장관에 걸맞은 활동을 해왔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대변인은 여성 장관 후보자를 더 임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까지 4명의 여성 후보자가 내정됐다"면서 "남은 2개 부처에서 최소한 1명 이상 여성 후보자가 지명돼야 대통령의 약속이 지켜진다. 균형감을 잃지 않고 양성평등의 가치를 잘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강경화(외교), 김현미(국토교통), 김은경(환경), 정현백(여성가족) 등 4명의 여성 장관후보자를 내정했고, 정부조직 개편안이 국회를 통과해 피우진 보훈처장이 장관급으로 승격되면 5명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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