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美2사단 100주년 행사무산 안타까워…우호관계 지속돼야"
(서울=연합뉴스) 노효동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13일 "한국과 미국은 6.25 전쟁 이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등에서 피흘리며 세계 평화에 기여해온 동반자"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용산 한미연합사령부를 방문해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을 비롯한 연합사 주요 간부와 장병들의 노고를 위로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청와대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전했다.
문 대통령은 또 "21세기 한미동맹은 한반도를 넘어 세계로, 군사동맹에서 군사·경제·문화의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연합사에서 오래전부터 한미간 우의를 강조할 때 사용해온 구호인 '위 고 투게더'(We Go Together)를 선창했다고 윤 수석은 밝혔다.
이에 브룩스 사령관을 비롯한 연합사 측 참석자들은 한국말로 "같이 갑시다"라고 화답하며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청와대는 주한미군 2사단 100주년 행사가 무산된 것과 관련해 공식 유감을 표시하고 한·미 양국의 우호관계가 지속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수석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가진 자리에서 "주한미군 2사단은 6·25 전쟁 때 투입된 미군 첫 부대"라며 "내년 부대 이전을 앞두고 감사와 환송의 마음으로 준비된 의미있는 행사가 또 다른 사유로 파행된 것은 유감"이라고 말했다.
윤 수석은 "안타까운 사태이지만 한반도 평화를 위한 한국과 미국간 우호관계가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rh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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