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네덜란드 호르큼시, 하멜촌 조성 협력

입력 2017-06-13 17:06  

강진군·네덜란드 호르큼시, 하멜촌 조성 협력

(강진=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전남 강진군과 네덜란드 호르큼시가 하멜촌 조성에 협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강진군은 13일 병영면 하멜기념관에서 호르큼시와 20년간 이어온 우호협력을 기념하며 조형물 제막식을 열었다.


호버트 벨트하우즌 호르큼시장, 루트 에머링크 주한네덜란드 부대사 등 네덜란드 대표단 11명이 행사에 참석했다.

강진군과 호르큼시는 제막식을 마치고 나서 하멜촌 조성사업이 상호 이익으로 이어지도록 의견을 모았다.

강진군은 네덜란드 수제 맥주 제조기술을 익혀 하멜맥주를 생산하도록 호르큼시 방문 계획 등을 논의했다.

호르큼시는 유럽에서 이름난 네덜란드 알크마르시 치즈를 국내에서 판매하는 방안 등을 협의했다.

'하멜표류기' 주인공 헨드릭 하멜의 고향인 호르큼시는 강진군과 1997년 5월 우호 교류 협정을, 1998년 10월에는 자매결연 협정을 맺었다.

호르큼시는 강진에 마련된 기념조형물과 똑같은 조형물을 네덜란드에도 설치해 양 도시의 조화와 협력을 굳건히 다지기로 약속했다.

벨트하우즌 시장은 "상품 개발 등 하멜촌 조성에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교류 20주년 조형물 제막으로 여러 분야 우호 교류를 확대하겠다"고 화답했다.

강진군은 하멜기념관 주변 4만4천64㎡ 부지에 국비 등 사업비 150억원을 투입해 하멜촌을 만들고 있다.

h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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