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연합뉴스) 김기성 특파원 = 맬컴 턴불 호주 총리는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한때 자신이 주장하던 영토의 절반 이상을 잃었으며 재정수입도 2014년 이래 최저 수준이라고 밝혔다.
턴불 총리는 13일 의회에서 국가안보와 관련한 최근 현황을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호주 언론들이 보도했다.
턴불 총리는 이 자리에서 "다에시(IS의 아랍어 약자)는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이전에 점령하고 있었던 영토의 약 55%를 잃었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400만 명 이상이 그들의 통제에서 벗어났고, 피난길을 떠났던 150만 명이 집으로 돌아왔다고 그는 설명했다. 또 25만 명의 어린이가 학교로 돌아갔다.
턴불 총리는 또 연합군이 IS 점령지 내 가스와 석유 표적 및 1천500대의 유조 트럭에 모두 2천600 차례의 공습을 해 IS의 재정수입은 2014년 이후 최저 수준이라고도 밝혔다.
호주는 IS를 상대로 전쟁을 치르는 연합군에 참여하고 있다.
턴불 총리는 이날 의회에서 테러로부터 호주를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시민권 개혁과 국경보호정책, 대테러 대응팀 투자, 테러법 강화 등을 쉼 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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