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1·2당 오만·아집이 임명강행 초래…유감"

입력 2017-06-13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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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1·2당 오만·아집이 임명강행 초래…유감"

(서울=연합뉴스) 설승은 기자 = 국민의당은 13일 문재인 대통령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에 대해 "국회 동의가 없는 임명강행이 반복돼선 안 된다"고 밝혔다.

김수민 원내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국회가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를 채택하지 않은 상태에서 문재인 정부가 임명을 강행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국민의당은 김상조 후보에게 일부 흠결이 있으나 새 정부의 신속한 내각 구성을 위하여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협조한다는 입장을 유지해왔다"며 "하지만 원내 1, 2당의 오만과 아집이 충돌하며 임명강행을 초래한 점은 국민의 지탄을 받아 마땅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말하는 협치와 야당이 말하는 협치가 과연 같은 것인지 의문"이라며 "협치는 상대가 생각이 다르다는 것을 전제로 해야만 가능하다. 상대가 무조건 틀렸다고만 하면 협치는 있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자유한국당을 향해서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협치의 의미를 되새겨야 하는 것은 한국당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14일부터 열리는 여당 의원 출신 장관 후보자 4인에 대한 청문회와 관련, "국민의당은 대통령이 제시한 5대 원칙 위반여부, 그 위반 정도의 심각성, 흠결을 넘어서는 능력과 자질 유무 등을 기준으로 후보자를 심사할 것"이라며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는 공직후보자 임명 강행은 이번이 마지막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모든 국민은 대통령과 국회가 협치의 산물을 보여주길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hanks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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