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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장현구 기자 = 홈런 군단 SK 와이번스가 시즌 두 번째이자 통산 28번째 세 타자 연속 홈런쇼를 펼쳤다.
13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서 0-0이던 3회 SK의 정진기, 최정, 한동민이 '백투백투백' 홈런을 터뜨렸다.
이번에도 대기록의 희생양은 또 한화였다.
지난 4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3-4로 뒤진 7회 SK의 최정, 제이미 로맥, 김동엽이 세 타자 연속 대포를 터뜨렸다.
당시 최정, 로맥이 한화 우완 송창식에게서, 김동엽은 바뀐 좌완 권혁에게서 홈런을 뽑아냈다. 홈런의 방향은 모두 좌월이었다.
한 시즌에 한 팀이 세 타자 연속 홈런을 두 번이나 친 것은 2000년 현대 유니콘스(넥센 히어로즈의 전신)에 이어 SK가 두 번째다.
당시 현대의 박종호-박재홍-윌리엄스가 4월 5일 대전 한화전에서, 이명수-퀸란-심재학이 7월 27일 수원 롯데전에서 각각 '백투백투백' 홈런을 완성했다.
SK 타자 세 명은 이날은 약속이나 한 듯 한화 우완 선발 투수 이태양의 빠른 볼 138㎞를 모두 잡아당겨 잇달아 홈런을 터뜨렸다.
정진기는 1사 1루에서 우측 펜스를 살짝 넘어가는 투런포로 포문을 열었다.
곧바로 나온 최정은 이태양의 여러 볼을 파울로 걷어내더니 12구째 공을 잡아당겨 왼쪽 담을 넘겼다.
한동민은 힘 떨어진 이태양의 속구를 풀스윙으로 잡아당겨 비거리 120m짜리 우월 홈런을 작렬시켰다.
순식간에 SK는 4-0으로 달아났다.
홈런 1, 2위 한동민과 최정은 각각 시즌 홈런 개수를 21개, 19개로 불렸다. 정진기의 홈런은 시즌 7번째다.
팀 홈런 독보적인 1위 SK의 대포는 107개로 불었다.
cany990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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