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총리 취임 후 첫 외국 고위급 인사와 양자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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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취임 후 첫 외국 정부 고위급 인사와 양자 면담을 갖고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기획재정부는 13일 김 부총리가 정부서울청사에서 디디에 레인더스 벨기에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과 양자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레인더스 부총리는 국왕 특사인 아스트리드 공주, 기업인 등과 함께 벨기에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한국을 찾았다.
김 부총리와 레인더스 부총리는 최근 보호무역주의가 확산하는 가운데 소규모 개방경제인 양국이 글로벌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지난 8일 영국 조기총선에서 테리사 메이 총리의 보수당이 과반 의석 확보에 실패한 뒤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다는 인식도 공유했다.
양측은 각자 강점이 있는 화학, 제약, 정보기술(IT) 분야를 중심으로 기업 간 경제 협력을 활성화하고, 중소기업 간 협력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는 데도 뜻을 모았다.
한국과 유럽연합(EU) 간 경제협력, 한·EU 자유무역협정(FTA) 기반 상호 호혜적 교역·투자 확대 방안 등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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