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매체 "에어버스, 獨·佛·스페인 참여 새 전투기 개발 준비중"

입력 2017-06-13 23:29  

EU매체 "에어버스, 獨·佛·스페인 참여 새 전투기 개발 준비중"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이 유럽방위펀드를 출범하고 통합방위 프로젝트 추진에 나선 가운데 에어버스가 독일과 프랑스, 스페인이 참여해 새로운 전투기를 개발하는 사업을 준비중이라고 EU 전문 매체인 'EU옵서버'가 13일 보도했다.

에어버스의 페르난도 알롱소 방산 담당 대표는 독일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독일과 스페인이 이미 이 프로젝트에 참여하기로 서명했으며 프랑스도 참여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래 공중 전투 시스템(FCAS)'으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독일이 운용하는 유로파이터 전투기와 토네이도 전투기, 스페인이 운용하는 F-18 전투기를 대체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

프랑스까지 참여할 경우 오는 2030년께면 낡은 기종이 되는 프랑스의 라팔 전투기도 대체하게 된다.

물론 이들 국가가 새로운 전투기를 개발하지 않고 미국이 개발한 F-35 전투기를 구매하는 방법도 있다.

그러나 F-35 구매는 유럽의 동맹국과 껄끄러운 관계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시기적으로 부적절한 선물을 안기는 것이라는 점에서 현재로썬 실현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다는 지적이다.

또 EU가 유럽방위펀드를 출범시키며 군사기술 및 무기 공동개발, 공동구매 계획을 추진하는 만큼 FCAS가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도 에어버스의 이 같은 계획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에어버스는 현재 영국에 있는 두 개의 공장에서 1만명을 고용하고 있다. 에어버스의 최고운영책임자인 파브리스 브레지에는 영국의 선데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이 EU와 우호적인 협정을 체결하지 않으면 다른 곳으로 공장을 이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브렉시트 협상에서 에어버스 직원들이 영국에 와서 일하도록 이동의 자유를 허용하고 관세 없이 부품을 배송하도록 허용해야 한다면서 "통합된 조직에서 일할 수 있는 조건이 충족된다면 우리는 영국에 머물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bings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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