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총선참패 이후 영국의 '하드 브렉시트' 진로 변경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이번 개각에서 입각한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은 영국이 관세동맹에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국민투표 당시 보리스 존슨 외무장관과 함께 브렉시트 진영을 이끌었던 고브 장관은 13일(현지시간) BBC와 인터뷰에서 "알려진 대로 우리는 관세동맹 밖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리사 메이 총리가 전날 보수당 하원의원 모임에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계획에 대한 폭넓은 공감대를 만들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져 '하드 브렉시트' 진로를 수정할 수 있음을 내비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고브 장관의 발언은 이런 예상과는 어긋나는 것이다.
메이 총리는 유럽연합(EU)을 떠나면서 EU 시민 이민 억제를 위해 국경 통제와 사법권을 되찾고 이를 위해 EU 단일시장과 관세동맹에서 이탈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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