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하나금융투자는 14일 애경유화[161000]가 무수프탈산(PA)·가소제 수급과 이윤 호조 지속, 바이오디젤 증설 완공 등에 힘입어 내년까지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올해와 내년 영업이익을 각각 15%, 41%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만9천원에서 2만2천원으로 16% 올렸다. 투자의견은 종전대로 '매수'를 제시했다.
윤재성 연구원은 "애경유화의 2분기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 대비 7% 증가한 260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할 것"이라며 "바이오디젤 증설 관련 비용 40억원 가량이 반영돼 실질적으로는 약 300억원 수준의 이익을 시현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윤 연구원은 "PA·가소제의 경우 인도 중심의 수요 호조, 중국의 나프탈렌 공법 생산 이슈로 인한 빠듯한 수급, 이윤 호조가 지속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 1월에는 고부가가소제 연 2만5천t 증설돼 연간 매출 400억원에 고이윤이 예상된다"며 "바이오디젤의 경우 올 3월 3만t이 증설돼 2분기부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 내년 8월 예정이었던 바이오디젤 의무혼합비율 상향 조정이 내년 1월로 앞당겨져 이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며 새 정부의 친환경정책에 따라 중유발전소 혼합비율 증가로 바이오 중유 부문의 성장도 기대된다고 윤 연구원은 덧붙였다.
그러면서 "현재 애경유화의 주가는 12개월 선행 주가수익비율(PER), 주가순자산비율(PBR)의 4.9배, 1.2배로 현저한 저평가 국면"이라며 "작년 배당 성향을 가정할 때 올해 주당배당금(DPS)은 450원으로 배당수익률이 3.2%에 달해 배당 매력도 높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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