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최찬흥 기자 = 경기도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쉼터인 광주 '나눔의 집' 생활관 증축과 물리치료사 배치를 위한 국비 지원을 여성가족부에 건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생활관 2층 330㎡를 증축해 물리치료 등 건강관리를 할 수 있는 집중치료실 6개 실을 설치하겠다는 것으로, 관련 예산은 증축비 8억7천만원, 물리치료사·요양보호사 5년 인건비 6억3천만원 등 모두 15억원이다.
도는 이달 중에 여성가족부를 방문해 집중치료실 설치 필요성 등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에 나설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나눔의 집에 거주하는 할머니들의 평균 연령이 91.5세로 전문적이고 집중적인 건강관리가 필요하다"며 "특별한 아픔을 갖고 계신 할머니들이 요양서비스를 받으며 여생을 편안하게 지내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현재 의료시설이 아닌 사회복지시설로 돼 있어 호스피스 병동 설치가 어려운 관계로 이에 준하는 집중치료실 설치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1999년 건립된 나눔의 집에는 현재 87∼101세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10명이 거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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