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조선업종의 수주량이 개선되는 등 업황이 개선될 거라는 기대감에 14일 관련 종목이 무더기로 신고가를 경신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한진중공업[097230]은 전날보다 7.66% 오른 5천6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때 5천210원까지 올라 52주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한진중공업그룹 지주사 한진중공업홀딩스[003480]는 이날 11.13% 올랐다. 한때 가격제한폭에 육박하는 7천470원(29.91%)까지 상승해 신고가를 바꿔 썼다.
이에도 현대미포조선[010620](6.19%), 삼성중공업[010140](2.67%), 현대중공업[009540](1.08%) 등도 강세를 보이며 모두 신고가를 갈아치웠다.
최진명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36년간 선박 건조 가격지수 추이를 보면 15년 내외 주기로 폭발적인 성장기를 경험했고 그 성장 기간은 5∼6년"이라며 "조선 및 해운업종에 투자하려면 5년 내외에 수익을 내고 10년간은 기회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미 작년부터 올해까지 조선업의 주가가 매섭게 상승했지만 아직 시작에 불과할 수 있다"며 "만약 이번이 빅 사이클의 초입이라면 앞으로 5년간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빅사이클이 아니더라도 현재 각종 지표가 개선되고 있어 리스크가 크지 않다"며 "올해 조선주에 투자하지 못했는데 빅사이클이 맞는다면 다음 투자 기회는 10년 뒤에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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