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원 취업시켜 줄게"…정비공들 울린 40대 사기꾼 구속

입력 2017-06-14 10:00   수정 2017-06-14 10:03

"정직원 취업시켜 줄게"…정비공들 울린 40대 사기꾼 구속

(의정부=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자동차 업체 간부 행세를 하며 취업 알선 사기극을 벌여온 40대 사기꾼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14일 사기 및 사문서위조 등 혐의로 김모(43)씨를 구속했다.

김씨는 지난해 초부터 최근까지 의정부와 양주 일대 자동차 정비공들에게 접근해 "현대자동차에 취업시켜 줄 테니 노조 가입비와 인사 청탁비를 달라"고 속여 돈을 받는 수법으로 총 8명으로부터 4억 4천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실제 현대자동차와 아무런 관계도 없었다. 하지만 지난해 초부터 의정부 사무실을 차리고 '현대자동차 양주중부사업소' 예비 소장 행세를 했다.

정비공으로 일했던 김씨는 과거 인맥으로 지역 정비공들에게 접근해 "현대차가 양주 중부에 새로운 사업소를 만드는데 정직원으로 채용시켜주겠다"라고 속였다.

실제 돈을 주면 사장 인장이 찍힌 인사 발령장과 회사 로고가 새겨진 근무복 등이 나와 피해자들은 속아 넘어갈 수밖에 없었다. 물론 양주 중부사업소는 존재하지도 않았고 발령장, 근무복 모두 가짜였다.

김씨의 파렴치 행위는 돈을 받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교육이 필요하다"며 피해자들을 사무실로 불러 운전을 시키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김씨에 대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

jhch79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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