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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人民日報)가 홍콩 반환 20주년(7월 1일)을 앞두고 20주년 기념 홍보영상을 14일 공개했다.
'함께'라는 뜻의 중국어인 '이치'(一起)라는 제목으로 30초 분량으로 제작됐다.
영상은 중국과 홍콩이 합의한 일국양제(一國兩制·한 국가 두 체제)의 정신을 주제로 중화민족 부흥을 위해 협력해 나가자는 내용을 강조했다.
영상에는 '함께, 핏줄이 연결돼 있으면 멀고 가까운 것은 중요치 않다', '함께, 세계로 나가자', '함께, 손잡고, 기회를 붙잡자', '함께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의 중국의 꿈(中國夢)을 실현하자' 등의 문구가 등장한다.
중국 당국은 보름 앞으로 다가온 반환 20주년을 맞아 분위기를 띄우기 위해 공산당 기관지를 통해 홍보영상을 공개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기념식에는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 주석이 취임 후 처음으로 홍콩을 방문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역대 최고의 기념식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홍콩 경찰은 중국 최고 지도부의 현지 방문에 대비해 경찰력의 3분의 1을 동원해 경호·경비에 나서는 등 기념식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언론은 시 주석이 오는 31일 홍콩에 도착해 다음 날인 1일 캐리 람(林鄭月娥·59·여) 행정장관 당선인의 취임 선서식에 참석한 뒤 정오께 홍콩을 떠날 것으로 예측했다.
chin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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