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고은지 기자 = 로봇이 미세먼지 측정기기의 정확도를 평가하는 시스템이 도입됐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은 로봇으로 미세먼지 예보에 사용되는 측정기가 얼마나 정확한지 알아보는 '미세먼지 칭량 로봇 시스템'을 국내 대기 분야 검사기관 최초로 도입했다고 14일 밝혔다.
미세먼지 측정기는 온도, 습도, 정전기 등 작업 환경에 민감하고 작업자의 숙련도에 따라 검사 결과가 달라져 평가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러나 로봇을 도입함으로써 온·습도나 시험자 등 측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을 최소화해 100만분의 1g의 미세먼지 무게 차이까지 읽는 정확하고 정밀한 측정이 가능하게 됐다.
또 기존 방식보다 약 5배 신속한 데다가 24시간 상시 가동할 수 있어 효율적이다.
KTL 이원복 원장은 "미세먼지 우려가 계속 증가하고 있어 정확하고 정밀한 측정 기술지원이 더욱 필요하다"며 "정밀 측정 시스템 도입으로 국민 건강 보호와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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