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도교육청은 속도제한 표지판 그림을 담아 제작한 방수 커버를 14일 초등학생 가방에 씌워주고 안전 캠페인을 벌였다.
캠페인은 이날 오전 8시 창원 신월초등학교 등 도내 6개 지역 6개 초등학교 앞에서 '학교 앞 제한속도 지키기'를 주제로 이뤄졌다.
박종훈 교육감을 포함한 도교육청 관계자들은 학생들이 등·하교시 운전자 눈에 잘 띌 수 있도록 '시속 30㎞ 이하 속도제한'을 뜻하는 그림이 그려진 방수 커버를 가방에 씌우도록 했다.
도교육청이 직접 제작한 일명 '아이 좋아 방수 커버'는 특히 비가 오는 등 어두울 때 운전자가 잘 식별할 수 있도록 바탕색을 노랑으로 했다.
도교육청이 이날 초등학생들에게 나눠준 방수 커버는 3천개다.
예산은 총 1천800만원이 소요됐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이 등·하교시 차량 속도제한 커버를 가방에 부착하는 호주의 사례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벤치마킹했다고 설명했다.
도교육청은 향후에도 정기적으로 캠페인을 벌여 학생들이 평상시에도 방수 커버를 착용하도록 권고할 방침이다.
도교육청은 설문조사 등을 통해 방수 커버가 안전한 등·하교에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도내 전 초등학교 학생들에게 보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캠페인을 지켜본 운전자와 주민들은 "학교 앞을 지날 때 감속하는 등 안전운전에 유의해야겠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고 도교육청은 전했다.
최장호 도교육청 학생생활과 장학관은 "운전자들이 학교 앞에서 시속 30㎞ 이하로 감속할 수 있도록 방수 커버를 제작했다"며 "운전자들이 스쿨존에서 안전속도를 준수하고, 안전의식도 높여 교통사고 예방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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