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경기도 의정부시 용현동 만가대마을 입구부터 마을 안쪽까지 이어주는 도로를 놓기 위해 군사시설보호구역 완화가 추진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14일 의정부시청에서 현장조정회의를 열어 용현동 일대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완화와 도시계획도로 개설을 위한 중재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지난 3월 용현동 일대 주민 659명은 "미군부대인 구 캠프인디언이 1993년 철수하고 군사부지가 방치돼 있다. 이 군사부지 때문에 마을연결 도로를 개설하지 못해 주민들이 좁고 위험한 진출입로를 계속 이용하고 있다"고 민원을 제기했다.
권익위는 석 달간 실무협의와 현장조사를 거쳐 이날 중재를 끌어냈다.
이날 합의에 따라 육군 제60사단은 군사시설보호구역의 해제·완화를 검토하고, 국방시설본부는 의정부시가 도시계획도로를 개설할 수 있게 조치하기로 했다.
의정부시는 내년 6월까지 도시계획도로 부지 전부를 매입하되 주민 편익을 위해 올해 11월까지 도로를 우선 개설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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