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제안 곧바로 수용…노조측 박수 치며 환영·사용자측 '무반응'
(서울=연합뉴스) 이효석 기자 = 국가일자리위원회 이용섭 부위원장이 보건의료 분야 노사정 간담회에 참석해 "일자리위원회에 보건의료분과를 설치하겠다"며 노조 측의 요구를 수용했다.
이 부위원장은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과 보건의료산업사용자단체협의회가 14일 오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연 초청간담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부위원장은 보건의료 분야 노사 양측과 전문가들이 일자리 창출에 관해 발표한 내용을 들은 뒤 마무리 발언에서 "일자리위원회에 보건의료분과를 설치하도록 하겠다.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노조 측 참석자들은 곧바로 박수를 치며 환영했다. 반면 각급 병원장이 주를 이룬 사용자 측은 이렇다 할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이 부위원장은 "사측은 박수를 안 치신다"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그는 "오늘 내용을 정리하면, 현재 의료인력이 무척 제한돼 있는데 그마저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는 말씀을 해주신 것 같다"면서 "노사 양측과 협의하면서 분과와 소위원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보건의료분과 설치는 노조 측 정책제안 발표를 맡은 이주호 보건의료노조 정책연구원장이 제안했다.
이 원장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와 의료·돌봄 인력 확충 등으로 보건의료 산업에서만 최대 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면서 "일자리위에 보건의료분과를 만들고 노사정 공동선언을 거쳐 9월 전에 노사정 대타협을 발표하자"고 말했다.
사용자 측 정책제안 발표자인 이왕준 명지병원 이사장은 의료인력 절대치를 늘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간호대학 입학 정원을 늘리는 등 국가재정 투입을 통해 의료인력을 확충해야 고령 사회에 대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차관은 "10년간 간호대 정원을 7천명 가까이 늘렸으나 훈련이 부족해 경력이 단절되는 측면이 있었다. 간호사 자격증이 있는데 일은 하지 않는 3만5천명의 유휴인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h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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