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연합뉴스) 홍인철 기자 = 전북도는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다음 달 폐쇄 예정인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의 정상화를 문재인 대통령에게 요청했다고 14일 밝혔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날 청와대에서 열린 문 대통령과 전국 광역자치단체장과 간담회에서 "군산조선소 정상화를 위해 정부 차원의 국가계획과 예산 반영이 필요하다"며 지원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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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 지사의 이 같은 요청은 군산시 전체 산업의 24%, 전북 수출의 8.9%를 차지하는 군산조선소가 지역경제에서 수출과 고용에 미치는 비중과 영향력이 절대적일 뿐 아니라 근로자 5천여명의 생계까지 책임지고 있지만, 현대 측이 경영악화를 이유로 7월 1일 폐쇄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문 대통령은 "군산조선소 문제의 경우 현재 국무총리를 통해서 현대 측과 밀접한 접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조만간 답이 있을 것으로 기대해도 좋다"고 답변했다고 전북도는 전했다.
송 지사는 또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탄소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통한 신소재 산업 육성, 식품·종자·미생물·ICT 농기계·첨단농업 등 5대 클러스터 중심의 스마트 농생명 산업 육성 및 농생명 청년창업 특구 조성, 미래형 상용차(자율주행) 기술개발 등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군산조선소 정상화의 시급성과 전북형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한 정책적 지원을 요청했다"면서 "도정 현안사업의 국정과제 반영, 국가계획 반영, 국가 예산 확보를 위해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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