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감사원이 KBS(한국방송공사)에 대해서는 6월 말, 서울대학교병원에 대해서는 7월에 실지감사를 벌일 것으로 14일 확인됐다.
이들 두 기관은 감사원이 올해 1월 공개한 '2017년 연간감사계획' 중 공공기관 기관운영 감사 대상 11곳에 포함돼 있다.
감사원은 현재 두 기관에 대해 자료수집 및 예비조사를 통해 실지감사를 준비 중이다.
서울대병원에 대한 기관운영 감사는 2008년 후 9년 만에 처음이다.
감사원은 국회 요구로 올해 2월 서울대병원을 대상으로 고(故) 백남기 씨의 전자의무기록 무단열람 및 유출 실태에 대해 감사를 실시한 결과 직원 161명이 백씨의 의무기록을 무단열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감사원은 KBS에 대해서는 2014년 운영실태에 대해 자회사까지 포함해 특정감사를 벌인 바 있다.
감사원의 기관운영감사는 해당 기관의 인사, 재무 분야를 포함해 경영 전반에 위법·부당행위가 없는지 살펴본다. 감사보고서는 실지감사 후 통상 3개월 뒤에 공개된다.
서울대병원 감사를 두고 일각에서는 박근혜 정부 시절 서창석 원장의 '낙하산 인사'에 초점을 맞춘 감사라는 말이 나온다. 감사원은 통상적인 기관운영 감사라는 입장이다.
감사원은 2017년 연간감사 대상을 작년 11∼12월에 선정하고, 올해 1월 홈페이지에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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