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종환 "역사관 비판 힘들었다…정치가 역사 개입해선 안돼"(종합)

입력 2017-06-14 21:55  

도종환 "역사관 비판 힘들었다…정치가 역사 개입해선 안돼"(종합)

"가야사 연구는 중요한 문제…장기적으로 젊은 연구자 키워야"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한지훈 기자 = 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정치가 역사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며 역사연구의 자율성을 훼손하지 않겠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도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주류역사학계의 비판으로 촉발된 역사관 논란에 대해 주류사학계가 위서로 지목한 '환단고기'는 읽어보지도 못했다며 "유사역사학에 경도돼 하버드대 한국 고대사 프로젝트를 폐기했다고 단정하고 낙인찍는 일이 계속돼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버드대 한국 고대사 프로젝트는 제가 동북아역사왜곡대책특별위원회에 들어가기 전에 폐기됐다"며 "이 사업에 대해 알지도 못하고 기억도 없다"고 강조했다.

도 후보자는 "특위 활동은 자료가 있어서 사실대로 말할 수밖에 없다"며 "학문적 논쟁은 학자들이 해야 하고, 특위는 예산이 들어간 사업의 부실함을 지적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 후보자는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국정과제에 포함할 것을 지시한 가야사 연구·복원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그는 "가야사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보지만, 연구하는 사람도 적고 연구도 안 돼 있다"며 "젊은 연구자를 키워야 하는데, 이는 20∼30년 걸리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가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면 안 되는 일이라 생각하고, 연구자들에게 맡겨야 한다고 강조했다.

psh5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