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1호기 폐쇄] 지난한 해체 과정…부지 복원까지 15년 이상 걸려

입력 2017-06-15 07:00   수정 2017-06-15 07:13

[고리1호기 폐쇄] 지난한 해체 과정…부지 복원까지 15년 이상 걸려

영구정지→핵연료 인출·냉각→방사성물질 제염·해체→부지 복원 4단계 진행

해체 완료까지 58개 기술 필요…비용은 1조원 소요 예상




(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 국내 원전 효시인 고리 1호기(가압경수로형, 58만 7천㎾급)는 오는 18일 자정 발전을 영구 정지하는 동시에 해체 절차에 들어간다.

원전 해체는 ▲ 원자로 영구정지 ▲ 사용후연료 인출·냉각·안전관리(최소 5년 이상) 및 해체계획서 제출·승인 ▲ 방사성물질 제염·구조물 해체(2022∼2028년) ▲ 부지 복원(2028∼2030년) 등 4단계로 나뉘어 15년 이상 진행된다.

원전 해체 당사자인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원자로 영구정지와 동시에 사용후핵연료를 냉각하고 별도 저장장소로 옮겨 보관한다.

이후 한수원은 주민공청회, 해체 계획서 제출, 해체 승인 신청 등 고리 1호기 해체에 필요한 법적 절차를 밟게 된다.






한수원은 고리 1호기 영구정지 5년 뒤인 2022년 6월 정부로부터 고리 1호기 해체 승인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고리 1호기 해체 승인을 요청받은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원전 해체의 안전성을 심사해 해체 승인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해체 승인이 내려지면 한수원은 고리 1호기 터빈건물을 철거해 폐기물 처리시설로 사용하고, 방사능 계통 설비와 건물 철거에 나선다.

한수원은 2021년까지 원전 해체 설계, 인허가, 제염, 해체, 폐기물 처리, 부지 복원 등에 필요한 해체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로드맵을 마련했다.






한수원이 고리 1호기를 해체하기 위해서는 58개에 이르는 필요 기술 가운데 아직 확보하지 못한 17개(필수기술 10개, 보조기술 7개)를 해체 착수 전까지 개발해야 하는 과제가 남아 있다.

고리 1호기 해체에는 약 1조원이 들어갈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원전 해체는 15년 이상이 소요되는 중장기적 프로젝트"라며 "한수원은 방사성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하며 고리 1호기를 안전하고 합리적으로 해체할 수 있도록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joo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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