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장 총격사건으로 부상한 스컬리스 의원은 친트럼프 '넘버 3'

입력 2017-06-14 23:32  

야구장 총격사건으로 부상한 스컬리스 의원은 친트럼프 '넘버 3'

5선 의원으로 2014년 원내총무 선출, 트럼프 '반이민' 정책 앞장

(워싱턴=연합뉴스) 강영두 특파원 = 1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인근 야구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으로 부상한 공화당의 스티브 스컬리스(51) 의원은 루이지애나 주(州) 출신 5선 의원이자 하원 원내총무이다.

원내총무는 하원의장과 원내대표에 이어 하원 공화당의 '넘버 3'에 해당하는 최고위직이다.

그는 루이지애나 주 하원에서 6선을 하고 상원의원을 거쳐 2008년 연방 하원 의원으로 워싱턴 정가에 입성했다.

2014년 6월 처음 원내총무직에 도전해 투표를 거쳐 당선됐으며, 이민과 낙태, 교육 관련 입법을 진두에서 지휘했다.

스컬리스 총무는 특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이민' 정책을 적극적으로 옹호했다.

지난 1월 말 트럼프 대통령이 이슬람권 국가 7개국 출신자의 미국 입국을 막는 행정명령을 발동하자 그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미국에 입국하는 사람이 테러리스트가 아님을 확실히 하는 것에 신중하자는 정책으로 매우 현명한 일"이라고 지원했다.

또한 지난해 6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 후보의 '푸틴 자금 수수' 의혹에도 불구하고 앞장서서 그에 대한 지지 선언을 하고 선거운동을 적극적으로 도왔다.

트럼프 후보의 푸틴 자금 수수설은 당시 공화당 지도부 회의에서 나온 발언으로 올해 5월 워싱턴포스트(WP) 보도를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됐지만, 특유의 돌출 발언과 행동 탓에 당 지도부의 전폭적인 신뢰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이 회의 석상에 참석했던 스컬리스 총무는 푸틴 자금 수수설이 논란이 되자 "의원들끼리 주고받은 농담이었다"며 진화에 앞장섰다.

스컬리스 총무는 이날 오전 버지니아 주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한 야구장에서 동료 의원들과 야구 연습을 하던 중 괴한의 총기 난사로 피격됐다.

그는 2루 베이스 부근에 서 있다가 엉덩이에 총을 맞고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함께 야구 연습을 했던 같은 당 모 브룩스(앨라배마) 하원 의원은 CNN방송 인터뷰에서 "범인이 3루 측 펜스 부근에서 반자동 소총으로 50~60발가량의 총알을 발사했으며, 최소 5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k027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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