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캘리포니아 해안서 100년전 침몰한 경비정 잔해 발견

입력 2017-06-15 07:44  

美 캘리포니아 해안서 100년전 침몰한 경비정 잔해 발견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옥철 특파원 = 정확히 100년 전인 1917년 6월 13일 안개 자욱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남부 해안에서 여객선과 충돌해 침몰한 미 해안경비정 '맥컬로크'호의 잔해가 발견됐다고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이 1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CNN 등에 따르면 이 배는 1800년대 말 건조돼 태평양에서 주로 활동했으며 미국과 스페인의 전쟁 당시 미 해군 소함대에 소속돼 전투에 참가했다.

전쟁이 끝난 뒤 서부 연안을 순찰해온 이 배는 알래스카 연안 프리빌로프 섬에 파견돼 물개잡이 단속에 동원되기도 했다.

당시로서는 혁신적인 쾌속정이던 맥컬로크 호는 미 해안경비대를 상징하는 배였다고 NOAA는 전했다.

이 배는 그러나 승객 400여 명을 태운 거대 여객선과 충돌하면서 바다속에 가라앉았다. 승조원들은 구조됐지만,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생존자는 없다.

잔해는 배가 침몰한 지점에서 약간 떨어진 포인트 컨셉션 지역에서 발견됐다.

이 지역은 조류가 강하고 안개가 짙어 탐사선의 접근이 쉽지 않았던 곳이다.

캘리포니아 주 샌타바버라 해사박물관 사무국장 그레그 고가는 "맥컬로크 호가 침몰한 지점을 우리는 태평양의 무덤이라고 부른다. 큰 배들이 그곳을 지날 때마다 어려움을 겪는 건 당연했다"라고 말했다.

해양대기국은 발견된 맥컬로크 호 잔해를 어떻게 처리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oakchu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